[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네이버는 목소리 녹음 없이도 동영상에 AI 보이스를 입힐 수 있는 '클로바더빙'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로바더빙은 텍스트 입력을 통해 합성음을 생성하고 동영상에 더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람이 직접 목소리를 녹음하고 후속 작업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누구나 쉽게 더빙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클로바더빙'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추가한 후 원하는 보이스를 선택하고 내용을 입력하면 더빙 음성이 생성된다. 이후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대에 더빙 음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클로바더빙을 통해 성인과 아이, 남성과 여성,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21종의 보이스 중 취향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 보이스의 속도·볼륨 조절 기능과 웃음소리, 동물소리 등 다양한 효과음으로 콘텐츠 제작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클로바더빙에서 제공되는 보이스는 음성합성 AI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를 통해 개발,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자연스러운 억양과 감정으로 표현하고 노이즈 없이 선명하게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고품질의 합성음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뉴스, 광고, 오디오북, 앱서비스, 전시 도슨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클로바더빙은 새로운 AI 보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올해 내에는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해당 사이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또는 단체는 제휴·제안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이 밖에 네이버는 클로바더빙으로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공모하는 '클로바더빙 공모전'도 개최한다. 클로바더빙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 재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111명에게 아이폰11 Pro와 총 5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23일까지 클로바더빙 사이트에서 응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