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 해제지역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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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곳 9500가구 분양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앞으로 전매 가능한 단지가 찾아보기 더욱 힘들어진다.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대부분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되면서 길게는 10년까지 전매가 금지 된다. 때문에 앞으로는 전매 가능한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투기과열지구가 부산 해운대구와 울산 남구 및 울주군 등 3곳을 빼고 모두 해제된다.

지난달 28일 건설교통부는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대전 유성구, 울산 중구, 동구, 북구,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 경남 창원시 등 10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키로 했다. 효력은 관보에 게재되는 3일부터 시작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매제한이 없어지고 1가구2주택자, 5년 이내 당첨자 등의 청약 1순위 자격제한 등이 풀린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에서 12월 동안 분양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7곳 총 950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수성구로 5곳에서 총 214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창원시에서 3곳 2053가구, 대전 유성구 2곳 1730가구, 울산 북구 3곳 1668가구 등이다.

그 외 광주시 남구 1곳 58가구, 충남 연기군 1곳 983가구, 부산 수영구 1곳 216가구, 울산 중구 1곳 651가구 등이 있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는 12월 동안 C&우방, 삼호, 대주건설, STX건설 등이 참여해 총 2천143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는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 수를 배출하는 곳으로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대구 수성구는 올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까지 성공함으로써 그에 따른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C&우방은 수성구 범어동 범어신천시장 재건축사업 115~218㎡ 174가구를 12월에 분양하고, 삼호건설은 111~165㎡ 701가구를 공급한다. STX건설은 111~244㎡ 29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향후 개통될 3호선의 더블역세권이다.

대전 유성구 덕명지구도 눈여겨 볼만 하다. 덕명지구는 인근에 유성 CC와 계룡산 자락을 품고 있는 고품격 전원형 아파트 단지로 조망권과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유성IC와 국도 32호선이 인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남광토건은 운암건설과 공동으로 대전 유성구 덕명동에 '유성 덕명지구 하우스토리.네오미아' 128~181㎡ 474가구를 분양한다. 전가구가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좋다. 또한 단지가 탑상형으로 설계돼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980만원 선이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은 충남 연기,공주 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기본계획안이 발표된 이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일대에서 115~181㎡의 983가구를 분양한다. 차량으로 경부선 조치원역에서 5분, 세종시에서 20~30분 걸린다. 차량으로 10분이면 행복도시에 진입할 수 있다.

울산은 혁신도시, 대규모 임대주택건립 등 정부차원의 개발 사업 이외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다. 특히 강동권개발사업이 울산시의 기대치를 올려주고 있다. 이 사업은 울산시 북구 강동과 산하동 일원을 거쳐 강동해변과 주변 산악지대를 묶어 복합해양관광휴양도시로 개발된다.

현대건설은 울산시 북구 양정동에 109~155㎡ 317가구 '양정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경주·포항으로 연결되는 국도 7호선이 인접하고 동해남부선이 복선화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특히 요즘처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장에서는 자금이 10년 동안 묶인다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가 없다"며 "실수요와 투자의 목적이라면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개발 호재가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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