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美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한국인 최초
정몽구 회장, 美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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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현대·기아차 글로벌 톱 5 업체로 육성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공로자로 인정받았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의 권위에 빛나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 된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7월 23일 미국 디트로이트 MGM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2020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AHF는 매년 자동차 역사에 기여한 이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업계 리더, 차별화된 서비스 인용, 모빌리티 혁신자, 젊은 리더십& 우수상 등 5가지 분야를 표창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명예 전당 자리에는 매년 자동차 산업 선진화에 기여한 업계 리더를 추대한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시키고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육성했다. 2010년에는 현대·기아자동차를 글로벌 톱 5 업체로 성장시켰다. 

정몽구 회장의 저력은 해외로 영역을 넓혀가며 진가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유례가 없는 빠른 성장을 기록했고 그의 명운을 건 도전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지형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품질 경영'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최고의 품질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가치라고 강조해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신념은 전 사적으로 확산됐고 전 세계 균일한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 시스템을 확립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해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확충했다.

부품 공급망 혁신을 강조하며 협력업체의 글로벌 성장도 촉진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건설 시 국내 부품업체 공동 진출하면서 동반성장을 하게 했다. 이로 통해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이 성장하면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선순환형 생태계를 구축했다.

철강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국내 소재산업 도약도 이끌었다. 일관제철소는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 같은 혁신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아 2004년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 자동차 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vard Business Review)'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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