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보합' 목전···한강 이남 '마이너스' 전환
서울 아파트값 '보합' 목전···한강 이남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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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 둔화세가 7주째 접어들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32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새 보합(0%)을 목전에 두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0.01% 하락했다. 수도권(0.13%)에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지방(0.04%)에서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국(0.08%) 역시 소폭 하락했다.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강동구는 9억 이하 중소형 단지 일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보합을 기록했으며, 강남3구의 경우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재건축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양천구도 22주 만에 보합 전환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강 이남 11개구 역시 지난해 6월4주차부터 33주간 상승한 이후 처음 하락세로 전환했다.

노원·중랑구 등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기존 선도지역이었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경우 매수세가 감소하며 폭이 줄었다.

그 외 25개 지역구별로는 △강남구(-0.05%) △송파구(-0.05%) △서초구(-0.04%) 등 3곳에서 하락했으며, △종로구(0.01%) △광진구(0.01%) △서대문구(0.01%) △관악구(0.01%) △강동구(0.01%) △중구(0.02%) △용산구(0.02%) △성북구(0.02%) △강서구(0.02%) △금천구(0.02%) △영등포구(0.02%) △동작구(0.02%) △성동구(0.03%) △은평구(0.03%) △동대문구(0.04%) △중랑구(0.04%) △마포구(0.04%) △도봉구(0.06%) △구로구(0.06%) △강북구(0.07%) △노원구(0.07%) 등 21곳에서 상승했다. △양천구(0%)는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12.16대책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 내 재건축 단지와 그동안 급등했던 단지들 중심으로 하락하며 7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강원(-0.06%) △경북(-0.01%) 등 2곳에서 하락했으며, △서울(0.01%) △전북(0.01%) △경남(0.01%) △부산(0.02%) △광주(0.02%) △전남(0.02%) △충북(0.03%) △충남(0.04%) △제주(0.04%) △대구(0.05%) △인천(0.07%) △울산(0.09%) △대전(0.17%) △경기(0.22%) △세종(0.35%) 등 15곳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서울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하며 지난주(0.05%)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0.10%)에서도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지방(0.06%)의 경우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는 데 그치며 전국(0.08%)의 상승폭 역시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2%) △울산(0.21%) △대구(0.15%) △경기(0.13%) △인천(0.12%) △대전(0.07%) 등은 상승했고, △경북(-0.03%) △제주(-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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