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등 충청권, 연말까지 3만6천 가구 쏟아진다
대전 등 충청권, 연말까지 3만6천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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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전 중구 목동 '대전 목동 더샵 리슈빌' 견본주택 내부 집객 사진. (사진= 포스코건설)
최근 대전에 분양한 한 견본주택 내부 집객 사진. (사진= 포스코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대전광역시를 포함한 충청권에서 연내 3만6천 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인기 지역이었던 대전은 물론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계룡시와 금산군, 홍성군 등에서 분양이 재개된다. 반면 인기지역인 세종시는 2012년 조성이후 처음으로 분양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충청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40개 단지 3만6093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는 △대전 12개 단지 1만1580가구 △충남 22개 단지 1만7653가구 △충북 6개 단지 6860가구 등이다.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대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대전은 지난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5.46대 1로 전국(지역별)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특별시도 44.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대전은 집값 상승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집값 상승률은 6.82%로 과천(7.5%)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대전과 세종의 청약열기가 주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23가구 모집에 3만7475명이 몰리며 88.59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4단지'도 89.5대 1로 1순위에 마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청권의 미분양 물량은 2018년 1월 1만7070가구에서 2018년 12월 1만3506가구까지 줄었고 지난해 말 기준 7965가구로 1년새 5541가구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역경쟁률과 집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대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는 대전뿐만 아니라 한 동안 공급이 없었던 계룡시와 금산군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은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3블록에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2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룡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삼호는 2월 충남 금산군 중도리 일대에서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을 분양한다. 금산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461가구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룡동 둔곡지구 3블록에서 ‘대전 둔곡지구 우미린(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4~84㎡, 총 7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오는 11월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일원에서 '용문 더샵 리슈빌(가칭)'을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면적 48~99㎡, 총 27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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