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상수지 43억3천만달러 흑자···수출 '감소 지속'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43억3천만달러 흑자···수출 '감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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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으로는 599억7000만달러 흑자, 7년 만에 가장 작아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수출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599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7년 만에 가장 작았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이지만, 전년동월 대비로 보면 5억8000달러가 줄어들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0억3000억만달러로 1년 전 66억3000만달러보다 16억 달러 감소했다. 같은기간 수출(480억4000만달러)은 3.5%, 수입(430억1000만달러)은 0.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수출이 줄어드는 현상은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출이 축소된 원인으로는 글로벌 교역량 및 제조업 위축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또 반도체(-32.5%), 화공품(-6.7%), 철강(-13.2%)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 등에도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수입의 경우 원유, 가스 등 에너지류 위주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수지는 2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6억5000달러 늘어났다. 이는 운송수지 악화 등의 영향이 컸다. 운송수지는 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억5000만달러가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폭도 11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임금·배당·이자 등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담금이 늘어나면서 26억8000만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28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하는 흑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부채)은 609억5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55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05억7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585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 역시 184억6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5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억7000만달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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