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韓 자동차산업, 중국산 부품공급 막혀 생산 '직격탄'
[신종 코로나] 韓 자동차산업, 중국산 부품공급 막혀 생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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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브랜드 ( 로고 제공= 각사)
자동차 관련 브랜드 ( 로고 제공= 각사)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로 부품조달이 힘들어져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생산 중단(셧다운)에 들어갔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중국 부품 의존도가 높은 탓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자동차 산업이 연쇄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도 다음 주 부산공장을 2-3일 휴업한 후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측은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를 파악 중인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그룹 내에서 부품 구매를 담당하기 때문에 아직은 수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와 금호타이어도 중국산 부품업체 공급이 중단되면서 잇달아 휴업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모듈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부터 국내 공장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7일부터는 울산·아산·전주 등 국내 공장이 전면 가동 중단된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오는 8,9일 주말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광주 평택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과 현대차 휴업으로 인해 주말 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재고가 소진돼 다음 주면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워 보이는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보다 재고량 여건이 그나마 다소 나은 편이어서 이번 주까지는 생산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은 현재 부품 수급이 다른 브랜드들보다 나아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뿐 아니라 현지 지방정부까지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 가동 금지하고 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지 않고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부품 공급이 언제부터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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