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부터 동장군 맹위···전국에 한랭질환 주의보
입춘부터 동장군 맹위···전국에 한랭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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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실외활동 자제하고 한파 대비 건강수칙 지켜야"
한랭질환 주의 포스터 (사진=질병관리본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절기상 봄이 시작한다는 입춘부터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 보건당국이 한랭질환 주의보를 내렸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특보가 예상된다며 한랭질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1℃로 평년(영하 5.4℃)보다 4.3℃ 높은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여 신체 적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파에 노출될 경우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한랭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현재(2019년 12월1일~2020년 2월3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229명이다. 사망자는 없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한랭질환자 발생 수는 27% 줄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229명)의 108명(47.2%)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203명(88.6%)으로 가장 많았다. 한랭질환 발생 환자의 76명(33.2%)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173명(75.5%)으로 많았다. 하루 중 지속해서 발생했으나, 특히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오전 3∼오전 9시)에 75명(33%)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생겼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내복·장갑·목도리·모자로 몸을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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