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상환 차질 우려에 사모펀드 외면···판매 6개월째↓
개인투자자, 상환 차질 우려에 사모펀드 외면···판매 6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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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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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개인 대상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지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간 환매 연기 사태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모펀드 개인 판매 잔액은 23조9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24조1120억원)과 비교해 약 1964억원(0.81%)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래 6개월째 감소 추세다.

개인 판매 비중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 판매 잔액은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407조1278억원) 가운데 5.87% 비중을 점했다. 이는 전월 말(6.01%)보다 0.14%p 낮아진 것이다. 사모펀드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5월 말 7.25%로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줄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대규모 투자 손실을 가져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고조된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판매사들이 개인 고객에게 펀드 자산 구성이나 운용 구조, 원금손실 위험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판매 이슈가 부각했다. 이에 안정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펀드를 외면하는 것이다.

사모펀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사모 전문 운용사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이미 설정된 펀드들의 환매와 상환에 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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