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60개국, 中 체류자 입국제한 조치 확산
[신종코로나] 60개국, 中 체류자 입국제한 조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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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등은 14~15일 격리조치 의무화
3일 각 항공당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71개국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인의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3일 각 항공당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60여 개가 넘는 국가들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인의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자 세계 당국이 중국 하늘길을 닫는 것은 물론, 중국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시키는 수순을 밟고 있다. 

3일 각 항공당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60여 개가 넘는 주요 국가들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인의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미국은 지난달 31일 우한 폐렴과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함과 동시에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금지시켰다. 더해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의 경우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키로 했다. 신종코로나의 최대 잠복기간은 2주라는 점에서 시행한 조처다.

호주 정부도 이달 1일 중국에서 들어온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여행은 물론, 경유한 여객도 포함된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호주 시민들 또한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더불어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려 비상사태임을 선포했다. 이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역시 중국 본토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또는 경유를 금지키로 했다. 

한국도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외국인에게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베트남 민간항공 당국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노선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동시 최근 2주 사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탈리아, 파키스탄, 러시아(모스크바 제외) 등도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과의 단체 무비자 관광과 중국인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 에어캐나다, 콴타스 등 다수의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연일 중국 노선 중단 또는 감축을 발표한 가운데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도 동참했다. 현재 국내에선 31개 중국 노선이 중단됐고 6개 노선 운항편이 감축됐다.

이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세계 각국의 입국 또는 여행 제한 조치가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 폐쇄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 오히려 바이러스 유행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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