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매매가 일제히 하락
1기 신도시 매매가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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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금주 들어 제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평촌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이 -0.6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끌었고, 분당도 -0.10%로 7주 연속 아파트값이 내렸다. 강남권 고가아파트값 하락이 신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실제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분당 정자동 일대 대형 주상복합과 평촌 범계동, 귀인동 일대 대형 아파트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4%, 전셋값은 -0.02%를 기록했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공약에 귀를 기울이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데다 대출금리까지 계속 오르자 매도, 매수 모두 문의조차 없다.

강북과 경기 외곽지역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수도권 매매가가 3주 연속 하락했고, 전셋값도 입주물량과 방학 이사수요 실종으로 4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서초구(-0.22%), 강동구(-0.18%) 등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북구(전주 0.04%→금주 0.02%), 노원구(전주 0.10%→금주 0.5%), 금천구(전주 0.05%→금주 0.01%) 등 강북 중심의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 초기 재건축사업단지 시세가 1억원 이상 하락했다.

강동구도 재건축단지 아파트값 하락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급급매물만 가끔 거래되면서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

강북구는 드림랜드 개발 소식으로 시세가 급등한 후 매물이 사라지면서 거래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금천구는 강남순환도로 착공, 신안산선 복선사업 등 호재가 많지만 이미 거래 가능한 매물은 모두 소진돼 상승폭이 크지 않다.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0%와 -0.16%,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남양주시(전주0.17%→금주 0.10%), 시흥시(전주0.05%→금주0.02%) 등 경기 외곽지역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신도시에서는 인기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평촌 범계동(-1.17%)과 귀인동(-1.76%), 분당 정자동(-0.34%)과 이매동(-0.07%), 수내동(-0.06%) 매매가가 하락했다.

산본(-0.01%), 일산(-0.03%), 중동(-0.03%)도 아파트값 약세는 마찬가지.

남양주시는 화도읍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 분양한 신도브래뉴2차 분양가 보다 3.3㎡당 1백만~2백만원 저렴한 인근 아파트로 매수세가 증가했기 때문.

시흥시는 정왕동에 이어 대야동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하다.

신도시 평촌은 귀인동과 범계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고가아파트에 대한 대출이자와 세금부담으로 매수자가 없는 상황.

신도시 분당도 정자동 일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값이 내렸다.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전혀 없어 시세형성 조차 어렵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2%와 -0.02%로 하락했으며, 신도시와 인천은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입주물량 여파로 용산구(-0.31%), 안산시(-0.16%), 화성시(-0.15%) 등이 하락했으며, 그나마 교통이 편리하고 저렴한 노원구와 구로구는 전셋값 변동률이 0.02%로 상승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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