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에 휘청인 증시···변동성 장세 지속
[주간증시전망] '코로나'에 휘청인 증시···변동성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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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130~2230선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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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증시는 이번주(2월3~7일)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이슈로 인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의 설 '춘제' 이후 첫 개장하는 중국 증시를 주목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월28일~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246.13) 대비 127.12p(5.66%) 하락한 2119.0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11일(2105.62) 이후 한 달 반 만의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342억원, 기관이 958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닷새 연속 '사자'를 이어간 개인은 1조98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에 휘청였다. 연휴 직후 중국과 여타 국가들에서의 감염자 확대 등 리스크가 일시에 반영되면서 3%대 급락했다. 순식간에 2200선이 무너졌고, 투자심리는 점차 악화하며 2110선까지 고꾸라졌다.

지난달 31일 자정 기준,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수준(환자 8098명·사망 774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번주에도 증시는 '코로나' 이슈에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130~2230 △케이프투자증권 2130~2210 △하나금융투자 2100~2150 등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극도의 심리불안을 상쇄할 만큼 매크로 펀더멘탈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당분간 코로나 관련 변수에 의존적인 주가 행보는 불가피하다"면서 "구체적 물증 확인 없이는 단기간 내 투자심리 회복을 꾀하긴 무리"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시적으로는 급증일로를 내달렸던 확진자 증가 추세 진정이, 거시적으론 관련 우려를 잠재울 중국측 정책부양과 글로벌 경기회복 온기 확인이 장세 성격변화와 관련 리스크 출구 확보의 궁극적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고비는 오는 10일 전후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3일 중국 주식시장 개장으로 우한발(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특성상 불안감을 선반영한 이후 관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거 사스 당시에도 주식시장의 저점은 실제 공포감의 최고조 이전에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호주의 바이러스 복제로 의심환자 진단 여부가 빨라지고 현재 중국 시민의 자발적인 대처 및 정부 대처를 고려하면 확산보다는 진정이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그간의 상승 동력이던 글로벌 교역환경과 유동성 여건 개선을 감안한다면, 지수 하락은 현 수준 부근에서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시적인 실적 모멘텀이 확인되는 국내 기술 업종에 대해 저가 매수 기회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밸류체인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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