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분기 영업이익 5576억원···10분기 만에 '1조원' 깨져
포스코, 4분기 영업이익 5576억원···10분기 만에 '1조원' 깨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포스코
자료=포스코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포스코가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포스코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55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1조2715억원을 기록한 2018년 4분기에 비해 5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431억원으로 기록해 3.4% 줄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8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줄었고, 매출액도 64조3668억원을 기록해 0.9%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조9826억원으로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둔화,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 여건과 철광석·석탄 등 원료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환경에서도 전년 대비 40만t 늘어난 3599만t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의 사상 첫 1000만t 판매 돌파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가스전 생산·판매 호조에 따른 최대 영업이익 달성,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직도입, 연료전지 구조개편으로 인한 영업이익 회복 등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9%, 32.1% 감소한 30조3735억원, 2조5864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은 지속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9%p 감소한 65.4%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7조9782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553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만원으로 의결했다. 향후 3년간 배당성향에 대해 30%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올해 시황에 대해 최근 국내 유통가격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철강 가격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현장에서는 생산성·품질·원가경쟁력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할 예정이다.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과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호주 리튬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상업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3조8000억원이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70만t, 3500만t이다. 철강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 육성을 위해 투자비는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