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4분기 영업익 386억원···전년比 흑자전환
에쓰오일, 4분기 영업익 386억원···전년比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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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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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유가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에쓰오일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축소 여파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68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6조4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었다. 

올해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출액은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4.2% 하락한 24조3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도 4492억원을 기록해 29.8%나 감소했다. 

연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정유사업 부문의 적자 영향이 컸다. 정유 부문은 2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2550억원, 윤활기유는 2195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4분기에는 정유 부문이 7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석유화학과 윤활기유의 영업이익은 각각 201억원, 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IMO 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IMO의 환경 규제 시행과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은 올레핀 계열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는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다운스트림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증설이 지속되면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낮은 마진에 따른 PX 시설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 과잉은 연말부터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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