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장중 216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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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02p(0.33%) 오른 2255.02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60p(0.59%) 상승한 2160.60에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반납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교역 제한 등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힘입어 상승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99p(0.43%) 상승한 2만8859.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6p(0.31%) 오른 3283.66에, 나스닥은 23.77p(0.26%) 상승한 9298.9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급증에 따른 공포감이 시장의 변동성을 좌우 할 수 있다"면서도 "과거 사례에서 보듯, 결국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양호한 실적 결과를 내놓은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주들의 결과에 따라 한국 증시가 변화할 수 있어 그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째 '사자'를 외치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12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28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517억8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종이목재(1.72%)와 의료정밀(1.58%), 전기전자(0.72%), 화학(0.67%), 은행(0.46%), 제조업(0.48%), 운수창고(0.33%), 건설업(0.26%), 섬유의복(0.41%), 전기가스업(0.24%) 등 많은 종목이 강세다. 다만 서비스업(-0.28%), 기계(-0.0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70%)와 SK하이닉스(1.06%), 현대차(0.78%), LG화학(2.62%), 셀트리온(0.6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0%)와 NAVER(-0.28%), 현대모비스(-0.21%), 삼성물산(-0.45%)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83곳, 하락 종목이 27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3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48p(0.83%) 상승한 661.8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9p(0.70%) 오른 660.98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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