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지난해 순익 718억 '42%↑'···'또 최대치'
현대차증권, 지난해 순익 718억 '42%↑'···'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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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PI 호조 '주효'···보통주 600원·우선주 418원 현금배당
현대차증권 사옥(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사옥(사진=현대차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깜짝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30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984억원, 당기순이익 7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와 비교해 각각 44.5%, 42.1% 증가한 수준으로, 1년 만에 최대치를 재경신했다.

4분기만 두고 봐도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억원) 대비 약 150% 급증했고, 당기순이익도 33억원에서 130% 증가한 76억원을 거뒀다.

현대차증권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연간 실적을 웃돌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간 줄곧 실적을 견인해 오던 IB와 PI 사업 부문의 성과가 도드라진 것이 깜짝 실적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IB부문은 지난해 약 10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냈다. 이는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1015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위축된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에서 꾸준히 사업성 높은 딜을 발굴했다"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물류센터 등 부동산PF 외 대체투자 분야로 발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차증권
자료=현대차증권

PI부문 역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PI부문은 지난해 약 669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는데, 전년442억원) 대비 5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3분기까지 실적 견인에 일조했던 신한알파리츠 투자 건은 지난해 누적수익률 49.27%(배당수익 포함)를 기록,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현대차증권 PI부문은 상반기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거래가격 2325억원), 독일 풍력발전 투자, 룩셈부르크 오피스 투자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로 최대 실적에 달성에 기여했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발채무 비율은 69.24%로, 업계 평균인 75.4%(2019년 6월말 기준)를 훨씬 밑돌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의 배경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리스크관리역량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도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이와 함께 주주이익 환원 및 주주친화 경영 확대 방침의 일환으로 보통주 600원, 우선주 418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15억원 규모이고, 보통주 시가배당율은 5.8%이다. 배당기준일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최종 배당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에 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하고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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