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서울 청약 포기 논란에 국토부 "30대 35.8%차지" 반박
30대 서울 청약 포기 논란에 국토부 "30대 35.8%차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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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청약가점제 확대로 30대의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논란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서울지역(민영주택, 분양) 담첨자 연령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1만3941가구 중 40대 당첨자가 5200명(37.3%)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30대 4989명(35.8%), 50대 2449명(17.6%) 60대 이상 906명(6.5%), 20대 이하 397명(2.8%)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공급(1만763명)의 경우 40대의 비중이 42.9%(4620명)로, 30대 26.7%(2870명)에 비해 차이가 컸다. 다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을 포함한 특공만 놓고 봤을 때는 30대가 66.7%(2219명)로 40대 18.3%(580명)보다 많았다.

일반공급 중에서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수 등에 영향을 받는 가점제(9261명)의 경우 40대가 46.0%(4264명)로, 30대 23.4%(2170명)보다 많았다. 반면 당첨자의 절반을 추첨을 통해 뽑는 전용면적 85㎡ 초과(1502명)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41.2%(700명)으로 40대 23.7%(356명)보다 높았다.

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3785명)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43.2%(1635명)으로 가장 많았고, 6억~9억원대(4276명)는 40대가 38.7%(1653명)으로 가장 많지만 이어 30대가 36.1%(1544명)로 뒤따랐다. 다만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없는 9억원 이상(5880명)의 경우 40대의 비중이 40.7%(2395명)으로, 30대 30.8%(1810)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30대의 당첨률이 더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 분양 당첨자 중 30대의 비중은 41.2%, 40대는 27.7%다. 일반공급 물량도 30대(35.2%)의 비중이 40대(30.4%)보다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당첨자 현황자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특정 계층이 청약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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