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CJ푸드빌은 29일 인도네시아에서 뚜레쥬르 매장과 생산 시설에 대한 할랄(HALAL) 인증을 따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이 넘는 인구 중 약 90%가 무슬림인 나라다.
인도네시아 내 뚜레쥬르 매장은 지난달 울레마협의회(MUI·Majelis Ulama Indonesia)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MUI는 인도네시아 공식 할랄 인증기관이다. 인도네시아 브카시주에 있는 뚜레쥬르 생산 시설 역시 할랄 인증을 받아 대량 생산 기반을 다졌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이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사용'이나 '행동'이 허용된 모든 항목을 일컫는다. 제품 유통과 보관 과정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는 '안심 마크' 기능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식품 소비액은 세계 1위인 약 200조원 규모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제품에 할랄 인증 여부 구분을 의무화하는 '신할랄 인증법'을 시행 중이다. 자국의 할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처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에 대한 할랄 인증으로 인도네시아 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뚜레쥬르를 선보인 CJ푸드빌은 현지에서 4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고현득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현지 특화상품 개발 협력 사업인 '1촌 1품'(OVOP·One Village One Product)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에 주력해왔다"면서 "할랄 인증은 뚜레쥬르의 지속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