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주)한화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글로벌 마이닝(해외 광산업)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한화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열리고 있는 'ISEE(International Society of Explosives Engineers)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해 마이닝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화약류 기술 콘퍼런스로 호주 최대 화약업체인 오리카, 아이피엘 등 글로벌 기업 124개 곳이 참가했다.
(주)한화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이 행사에 참여해 지난해 새로 출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 2(HiTRONIC-Ⅱ)'와 운용 시스템인 '한화 일렉트로닉 블라스트 시스템 2(HEBS-Ⅱ)' 등 마이닝 서비스의 핵심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전자뇌관은 최첨단 뇌관으로 기존 전기·비전기 뇌관 보다 정밀한 발파가 가능하다. 이에 발파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 감소, 파쇄입도 개선, 다중 및 다량 발파 등에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EBS-Ⅱ는 전자뇌관을 운용하는 시스템으로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인 발파 작업을 지원한다.
한편 (주)한화는 지난 201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호주, 인도네시아, 칠레,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인도네시아 광산업체과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서호주에 연내 준공을 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등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주)한화는 이번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진화한 발파 시스템과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기술연구를 지속해 선진 경쟁업체와 격차를 줄이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한화 관계자는 "전시부스를 찾은 많은 참관객이 전자뇌관과 운용시스템 등 마이닝 서비스 분야에서 자사가 보유한 우수 기술력에 놀랐다"며 "마이닝 서비스 사업이 세계 각국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