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푸드보다 쉬운 우리말 '정성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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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대체어 마련···리커버는 '새표지'로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슬로푸드→'정성 음식', 리커버→'새표지'.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립국어원 새말모임이 외국어(원어)인 슬로푸드와 리커버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각각 정성음식, 새표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어원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리커버와 슬로푸드 대체어를 결정했다. 슬로푸드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만들고 먹는 음식을 즉석음식(패스트푸드)에 상대해 이르는 말"이고, "리커버는 이미 출간된 책의 표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어 다시 출간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여러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가 널리 퍼지기 전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누리소통망(SNS)로 활동하는 위원회다. 

리커버와 슬로푸드에 앞서 새말모임은 지난해 10월부터 어려운 원어를 우리말로 다듬었다. 예컨대 머그샷 제도(mugshot 制度)→피의자 사진 공개 제도, 플로깅(plogging)→쓰담 달리기, 치팅 데이(cheating day)→먹요일, 베그패커(beg packer)→구걸배낭족,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공동체 (혁신) 활동가, 게이트키퍼(gate keeper)→생명 지킴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없애기,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동물 수집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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