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국산 수제맥주 '4캔 1만원' 판매
세븐일레븐, 국산 수제맥주 '4캔 1만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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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법 개정으로 가격경쟁력 강화···편의점서 차별화 상품 노릇 기대
한 손님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수제맥주를 고르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한 여성이 장바구니 안에 국산 수제맥주를 담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 본사 코리아세븐이 국산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파는 행사를 기획했다. 27일 코리아세븐은 다음달 국산 수제맥주 5종에 대해 4캔 1만원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세븐일레븐이 국산 수제맥주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다른 3종에 대해 3캔 9000원 행사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에선 이달 말 문베어백두산IPA, 문베어금강산IPA, 제주슬라이스 등 국산 수제맥주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재 총 9종의 수제맥주를 파는 세븐일레븐에선 수요가 많은 500㎖ 캔 위주로 올 상반기 내 15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코리아세븐이 국산 수제맥주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주세법 개정으로 국내 맥주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세븐일레븐의 국내 수제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221.8%) 뛰었다. 국산 맥주 매출은 같은 기간 28.2% 늘었다. 지난해 국산 맥주 매출 증가율은 5.3%였다. 이달 현재 국산 맥주 매출 비중은 52.5%로 수입 맥주(47.5%)를 추월한 상태다. 

수제맥주의 영향력도 커지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서 국산 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5%에서 지난해 7.5%로 높아졌다. 올해는 9.0%까지 뛰었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영역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에서도 수제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 가치가 높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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