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폰 2차대전 임박···삼성, 100만원대 중반 승부수
폴더블 폰 2차대전 임박···삼성, 100만원대 중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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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 '갤럭시 언팩 2020'서 '갤럭시Z 플립' 공개
화웨이, '메이트Xs' MWC2020서 선봬···모토로라 '레이저' 내달 6일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내달 폴더블(Foldable·접히는) 폰 대전 2막이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잇따라 신작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레트로(복고) 감성으로 무장한 모토로라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새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 플립은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폴더폰과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보다 디스플레이를 소형화하고 일부 사양을 낮춰 가격을 대폭 내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를 종합하면 갤럭시Z 플립은 펼쳤을때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접으면 시간과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여기에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10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3300mAh를 장착했다. 색상은 블랙, 퍼플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되는 가격은 100만원대 중반으로 239만8000원이었던 갤럭시 폴드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갤럭시S20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저렴하고, 경쟁작인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두께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품 탑재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LTE(4G) 전용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Z 플립은 이전 버전인 갤럭시 폴드가 디스플레이에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이미드(PI)를 사용한 것과 달리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초박형 유리를 사용하면 폴리이미드보다 내구성이 강화되고 주름도 줄어든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폴드의 후속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갤럭시폴드처럼 양옆으로 펼치는 형태를 유지하고 접었을 때 외부 화면과 펼쳤을 때 내부 화면 크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메이트Xs의 전작인 '메이트X'. (사진=화웨이)
화웨이 메이트Xs의 전작인 '메이트X'.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올해 4종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자사 폴더블폰 '메이트X'의 후속작인 '메이트Xs'를 공개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메이트Xs는 전작과 동일한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 채택이 유력하다. 또 제품을 펼쳤을 때 8인치인 메이트X와 거의 비슷한 폼팩터·사양을 유지하면서 내구성을 보완하고 가격을 낮춘 제품이 될 전망이다. 메이트X는 지난해 11월 중국에만 출시됐으며, 가격은 1만6999위안(약 283만원)이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클램셸 2종과 갤럭시 폴드와 같은 형태의 '인폴딩'(안으로 접는) 형태의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 레이저. (사진=모토로라)
모토로라 레이저. (사진=모토로라)

모토로라는 지난해 말 공개한 레이저 폴더블폰을 내달 6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과 비슷한 폼팩터로 예전 모토로라 플립폰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부 사항으로는 펼쳤을 때 6.2인치 일반 스마트폰이고, 접었을 때는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2.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중급기기에 쓰이는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다. 다른 국가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다수의 신작 폴더블 폰이 출시되면서 향후 시장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폴더블 폰의 경우 내구성이 중요해 완성도 높은 제품들만 시장에서 살아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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