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노조 '물밑 대화', 갈등 해법 찾을까
기업은행장-노조 '물밑 대화', 갈등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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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왼쪽) IBK기업은행 신임 행장이 3일 오전 출근해 허권(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 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윤종원(왼쪽) IBK기업은행 신임 행장이 3일 오전 출근해 허권(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 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기업은행 노조는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 투쟁 본부를 지켰다.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과 노조와의 타협점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물밑대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의 기관 수장 출근 저지 최장 기록(14일)을 일찌감치 넘어선 기업은행 갈등은 윤 행장 임기 2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 측은 지난주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존과 같은 요구안을 제시했고, 민주당에서는 투쟁 종료를 권유하며 당 차원의 유감 표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대화도 시작돼 기업은행 노사협력팀이 수시로 노조와 접촉하고 있고, 윤 행장도 노조 집행부와 수차례 면담한 데 이어 지난 22일 김형선 위원장과도 직접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당정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임원 임명 절차 개선 및 희망퇴직 허용 등에 관해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윤 행장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던 것에 비하면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최종 타협점을 찾기까지의 노조와 윤종원 행장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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