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우한 폐렴' 추이·미국 FOMC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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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200~2310선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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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28일~31일) 코스피지수는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추이 및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0.2% 내린 2246.13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692억원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6억원, 4013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우한 폐렴 확산 여부와 미국의 1월 FOMC 회의 결과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200~2290  △하나금융투자 2230~2280 △케이프투자증권 2240~2310 등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폐렴이 확산된다면 중국 경기가 일시적으로 불안해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겠지만 아직까지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추가 확산 여부에 따른 중국 경기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를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 불안감은 다소 완화됐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 의지와 국제 공조를 감안하면 지난 2003년 사스 사태의 재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사태의 전개 방향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과거 사스 사태와 메르스 사태 당시 일시적 주가 변동 이후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월 FOMC 회의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져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보다 유동성 공급 지속 여부에 쏠린다.

최근 주식시장 강세가 유동성 확대에 따른 측면이 컸던 만큼 향후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환경 변화 여부와 이에 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이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하긴했으나 시장의 펀더멘털은 훼손된 것이 없다"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 유효, 연준의 보유자산 매입도 계속되고 있어 경기가 적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8~29일로 예정된 1월 FOMC에서 이 같은 기조가 재확인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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