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우한 폐렴' 확산에 연이틀 급락···WTI 2.0%↓
국제유가, 中 '우한 폐렴' 확산에 연이틀 급락···WTI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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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재고 감소에 낙폭 '제한적'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제유가가 연이틀 급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산 비상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 불안감에 2%나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1.15달러) 하락한 5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WTI는 전날에도 2.8%(1.64달러) 급락세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61.25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12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후반에는 전날 대비 1.9%(1.17달러) 하락한 62.04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武漢)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육상·항공 이동수요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국 당국은 발병지인 우한 지역의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이날 미국은 이란 제재를 어기고 이란국영석유공사(NIOC)의 수출을 도운 혐의 등 이란과 관련해 두 명의 개인과 기업 6곳에 대해 제재 조치를 부과해 시장에는 중동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0만5000배럴 축소됐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나와 유가는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EIA 보고에 따르면 11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휘발유 재고는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70달러) 오른 156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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