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비중 줄여 나갈 듯"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더케이손해보험이 하나금융지주를 새주인으로 맞이해 주력 사업인 자동차보험 비중을 줄여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케이손보는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자동차보험 비중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가는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손해보험 라이선스를 가지게 됐다. 하나금융은 향후 더케이손보를 디지털 특화 보험사로 양성하고, 하나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방카슈랑스 영업을 활성화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방카슈랑스 영업을 활성화 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규모가 줄 전망이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자동차보험은 판매를 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언더라이팅을 강화해 신규 계약자를 더이상 받지 않도록 하는 등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력사업에서 배제될 가능성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기준 손해율이 122.0%으로 적정 손해율(80%) 수준을 넘고 있다.
시장 한 전문가는 "최근 더케이손해보험이 CM(사이버마케팅)채널과 모바일 플랫폼 등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캐롯손해보험과 같은 디지털 보험사로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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