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4Q 영업적자·매출 역성장"-한국투자證
제주항공, 지난해 4Q 영업적자·매출 역성장"-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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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일본 불매운동에 비수기 계절성 여파로 영업손실 규모가 급증하고, 매출액이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550억원, 매출액은 2990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고운 연구원은 "국내선 여객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해 기대 이상이었지만, 국제선 부문은 우려했던 대로 부진했다"며 "국제선 탑승률은 1%p 하락하는데 그친 반면, 운임이 20%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일본 운항편을 37% 감축한 대신, 동남아 노선을 29% 늘렸다"며 "수요가 특히 안 좋은 지방공항발(發) 노선과 일본 2선도시의 운항수를 줄였지만, 고정비 비중이 높아 비용절감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흑자전환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연간 이익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회복되기는 어렵다"면서 "구조조정으로 축적되는 현금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시장 재편의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항공업종은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었지만, 일본 보이콧과 같은 악재들이 연이어 겹치면서 오히려 턴어라운드까지 시간은 단축된 셈"이라며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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