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생산 차질'에도 공급과잉 우려 '약세'···WTI 0.3%↓
국제유가, '리비아 생산 차질'에도 공급과잉 우려 '약세'···WTI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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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공급과잉에 대한 걱정이 리비라 원유생산 차질 우려보다 크게 작용한 결과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20달러) 내린 5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64.0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 거래일 대비 0.99%(0.65달러) 하락한 64.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리비아에서 송유관 폐쇄와 이라크 원유 생산 일시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유가는 상승흐름을 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석유 시장 내 충분한 공급 상황이 중동발 생산 차질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안도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공급과잉 우려가 더 크게 부각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미국산 원유 공급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리비아의 생산 차질 변수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리비아는 송유관이 폐쇄되기 이전에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이 120만 배럴 정도였는데, 글로벌 생산량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셰일 생산업체들의 생산 경쟁이 유가 상승에 가장 큰 역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는 2월 중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일일 평균 920만 배럴로 2만2000배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주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는 가동 중인 원유 시추 장비수가 지난주 673개로 14개가 늘어 4주 만에 첫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리비아 동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 측이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국제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2.40달러) 내린 155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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