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美증시 추가상승 여지 있어"
AB자산운용 "美증시 추가상승 여지 있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박조아 기자)
데이비드 웡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가 21일 서울여의도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과하고 미국의 주식시장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데이비드 웡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웡 선임전략가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해서 글로벌 주식 배분을 확대하면서 미국 비중을 최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이나 유럽 등에 비해 국내 매출 비중이 크고,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5%에 불과하다"며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 주식시장 성과를 지지하고 기업 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웡 선임전략가는 "향후 금리가 추가 인하된다면 저금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경제성장률이 지금보다 둔화하고 무역분쟁 변수가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현재 환경에 좀 더 유리한 쪽을 골라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 상황은 여러 사이클 요소가 동시에 적용돼 나타나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어 연초 이후 기업 실적이 마이너스인 상황이고, 한국 주식시장 주요 종목이 경기 사이클을 타는 '사이클 민감주'인데 그 사이클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미국 경제를 필두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측했다. 

유 매니저는 "과감한 재정정책이 동반된다면 성장 전망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도 시장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국면에서 국채의 장점은 살아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 유동화 자산과 BBB채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채권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