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별세] 이재용 빈소 찾아 신동빈·동주와 만남
[신격호 별세] 이재용 빈소 찾아 신동빈·동주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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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고인과 한국 경제 모두 빈손으로 기적 같은 성취 이뤘다"
22일 오전 6시 발인···롯데월드몰 영결식 거쳐 울주군 선영에 안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빈소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20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외부 재계 인사로는 첫 방문한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마치자마자 신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그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동행해 약 20분 동안 자리에 머물렀으며 상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유가족을 만났다. 

이날 오전 10시53분께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신 명예회장에 대해 손 회장은 "존경했던 분이자 전설적인 기업인이고, 또 최고의 원로"라고 했다. 

이 외에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신 명예회장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낙연 전 총리 또한 이날 오후 1시50분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리는 "고인의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었다"며 "고인과 한국 경제 모두 빈손으로 일어나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1시58분께 박근희 CJ그룹 부회장과 김홍기 CJ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신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이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비서진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로 들어갔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거인을 잃게돼 안타깝다"고 했다. 

빈소 내실에는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근조기를 보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역시 8시 26분께 빈소를 찾아 함께 상주 자리를 지켰다.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 역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조문 일정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빈소에는 신동빈 신동주 회장을 비롯해 고인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고인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여동생 신정숙씨,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 등도 빈소를 지켰다. 

한편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이며, 발인 후 같은 날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신 명예회장은 유언장은 별도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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