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주 '들썩'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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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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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이던 엔터주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데 그때는 리커창 총리도 오기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 주석 방한을 계기로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취한 한류 제한령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엔터주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의 지난 17일 종가는 3만4950원이었다. 올해 초(2일) 2만7500원 대비 주가는 이주새 새 27.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JYP Ent.는 2만4100원에서 2만6850원으로 11.41% 올랐다. 에스엠은 3만7950원에서 3만7700원으로 -0.65% 내렸다.

지난해 '버닝썬 사태'에 연관되며 하락세를 보이던 YG는 최근 '코첼라' 출연 확정 보도 등 승리를 제외한 빅뱅 4인 체제 활동이 가동되면서 영업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YG 엔터는 각종 이슈로 인해 연초 대비 주가가 42.4% 하락했으나 올해는 음악 본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앨범 발매가 크게 지연됐던 작년과 달리 1분기부터 젝스키스·아이콘·블랙핑크 순으로 앨범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그동안 기다려왔던 빅뱅의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빅뱅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2015∼2017년에는 평균 콘서트 매출이 534억원, 로열티가 635억원 수준(단순 평균 기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JYP는 소속 연예인별 활동량 증가와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해 JYP Ent. 투어모객수는 130만명, 음반판매량(한일합산)은 480만명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트와이스가 성장 정체를 맞이했지만 전체 정량은 여전히 압도적인 가운데 GOT7, ITZY, 스트레이키즈가 골고루 투어 및 음반 증가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오는 3~4월 한한령 완화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으로 엔터 주 전반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스엠은 올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군 입대 등이 예고돼있지만, NCT 127, NCT DREAM의 앨범 판매량 및 공연 횟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익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으나 중국 활동 증가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를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간 관계 개선 조짐이 나타나긴 하지만 전면적인 한한령 해제로 보기는 시기상조"라며 "시 주석 방한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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