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장중 2260선 터치
코스피, 外人 '사자'에 장중 226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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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에 장중 2260선을 탈환했다.

20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46p(0.55%) 오른 2263.03을 기록,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3p(0.48%) 상승한 2261.40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6p(0.17%) 오른 2만9348.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81p(0.39%) 상승한 3329.62에, 나스닥 지수는 31.81p(0.34%) 오른 9388.9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 이벤트 소진으로 차익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미국의 넷플릭스, 인텔, ASML,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준비돼 있어, 결과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0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3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는 기관은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42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개인도 14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409억2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상승 우위 국면이 있다. 철강금속(1.34%)과 화학(0.96%), 전기전자(0.79%), 유통업(1.00%), 제조업(0.64%), 비금속광물(0.66%), 섬유의복(0.36%), 서비스업(0.36%), 종이목재(0.20%) 등 많은 종목이 오름세다. 건설업(-0.38%), 기계(-0.24%), 의약품(-0.07%)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98%)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중 신고가(6만2300원)를 터치했고,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0.69%), LG화학(3.90%), 현대모비스(0.40%), LG생활건강(0.78%)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79%), 셀트리온(-1.14%)은 약세고, 현대차는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49곳, 하락 종목이 37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6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3p(0.03%) 하락한 688.18을 가리키며 나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p(0.35%) 오른 690.85에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도세에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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