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입찰안내서 종합 AI 분석 시스템 도입
SK건설, 입찰안내서 종합 AI 분석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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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작동 화면. (자료=SK건설)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작동 화면. (자료=SK건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SK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입찰안내서(ITB)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SK건설은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해 일반 계약을 포함한 공정, 배관, 기계, 전기 등 전체 설계 공종 모두를 아우르는 'AI 종합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입찰안내서는 발주처가 입찰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입찰 시 요구사항 및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문서다. 통상 1만여장에 달하는 입찰안내서 분석을 위해 엔지니어 30명이 100시간씩을 투입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통해 소요시간을 6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K건설 측 설명이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입찰안내서를 분석해 발주처의 요구사항과 각종 위험요소 등을 정리, 사용자에게 신속·정확하게 알려주는지의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했다"며 "반복적으로 AI를 학습시켜 분석 정확도를99%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준비 과정에 AI분석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도 확대 적용한다. 프로젝트 입찰 업무 이외에 많은 양의 문서를 검토하고 지식정보를 활용하는 법무, 계약, 품질, 안전, 마케팅 관련 업무에도 AI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이종화 SK건설 IM&T그룹장은 "이번 AI 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엔지니어들이 분석결과 해석과 의사결정 등의 중요 업무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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