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 77% ···쏠림 현상 '여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 77% ···쏠림 현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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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자리를 잡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기업의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특례상장 제도가 지난 2005년 3월 처음 도입된 이후 이를 통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은 총 87개사로 집계됐다. 기술특례상장은 지난 2018년 21사, 2019년 22사가 상장하는 등 2년 새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및 혁신기업 상장 활성화 정책, 2015년 이후 기술평가제도 개선 등에 힘입어 특례상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87개사 중 바이오 기업이 67개사로 77.0%를 차지했지만, 지난 2014년 특례상장 대상 업종이 전 업종으로 확대된 이후 비(非)바이오 기업도 점차 늘어 지난해에는 22개 상장사 중 비바이오기업이 8개사를 기록했다.

특례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지금까지 총 2조1000억원으로 이중 바이오기업이 약 1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22개 특례상장사의 공모금액은 총 6138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공모 금액 약 2조6000억원 중 24.0%를 차지했다. 개별기업의 평균공모규모는 연구개발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바이오기업(271억원)이 비바이오기업(146억원)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높게 형성됐다.

특례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각 사별 공모 당시 기준 약 13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19조8224억원으로 48.9% 늘었다. 시가총액이 높은 상위 5개사는 헬릭스미스, 제넥신, 신라젠,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등 신약개발 기업이 차지했다.

다만 신약개발 기업은 임상이 많이 진행됐거나 기술이전 실적이 있는 경우 시총이 증가했지만,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상장 전후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술특례기업 65개사 중 50개사(77%)가 상장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 매출액 100억원을 넘는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매출액 30억원 미만인 기업은 16개사로, 모두 2014년 이후 상장된 기업이다. 바이오기업이 대부분(14개사)을 차지했다.

거래소는 "특례상장 제도가 다양한 기술기업들의 자금 조달 및 성장을 이끌어 혁신기업 스케일업에 크게 기여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기업의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평가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증권사들의 기술기업 발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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