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성장둔화로 무역호재 약발 약화···WTI 0.03%↑
국제유가, 中 성장둔화로 무역호재 약발 약화···WTI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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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3%(0.02달러) 오른 5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WTI 가격은 약 0.8% 내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0.4%(0.23달러)상승한 64.85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년 대비 2019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1%로 잠정 집계됐다.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6% 초반대의 경제성장률을 지켜냈다는 평가도 있지만 1990년 3.9% 이후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발표된 주요 기관의 보고서들은 유가 약세 전망에 힘을 보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만일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처럼 2020년과 2021년 정상적인 1%의 성장세보다 약하다면 OPEC과 동맹국들은 전략을 변경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80달러) 오른 1560.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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