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 '둔화'···서초, 30주만에 보합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 '둔화'···서초, 30주만에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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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29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상승폭은 꾸준하게 줄어들면서 4주째 하락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0.03% 떨어졌다. 다만, 수도권(0.13%)과 지방(0.05%)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매매가격(0.09%) 또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0.01%)의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구 외곽 일부 단지에서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대다수 단지에서 관망세가 짙어졌으며, 서초구의 경우 지난해 6월 셋째 주 이후 3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으며, 강남·송파·강동구는 상승폭이 줄었다. 이외에도 양천구는 목동6단지 1차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 등으로, 강서구는 가양동 CJ부지 개발 소식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가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종로구에서는 창신·무악동 일부 중소형 중심의 실수요로, 은평·서대문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들 일부 구를 제외한 대다수 구에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강남구(0.01%) △송파구(0.01%) △중랑구(0.02%) △광진구(0.03%) △동대문구(0.03%) △성동구(0.04%) △강북구(0.04%) △도봉구(0.04%) △노원구(0.04%) △서대문구(0.04%) △강동구(0.04%) △중구(0.05%) △용산구(0.05%) △종로구(0.06%) △성북구(0.06%) △은평구(0.06%) △강서구(0.06%) △동작구(0.06%) △양천구(0.07%) △구로구(0.07%) △금천구(0.08%) △영등포구(0.08%) △관악구(0.08%) △마포구(0.09%) 등 24개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서초구(0%)에서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존 규제를 비롯한 12.16 부동산대책 영향과 함께 상승피로감 등에 가격을 선도하던 주요 단지들이 대다수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면서 "인근 및 주정가 단지의 상승여력도 둔화되면서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중에는 △경북(-0.10%) △강원(-0.06%) △제주(-0.02%) 등 3곳에서 하락했으며, △경남(0.01%) △충북(0.02%) △광주(0.03%) △전남(0.03%) △서울(0.04%) △전북(0.04%) △부산(0.05%) △충남(0.06%) △인천(0.09%) △대구(0.12%) △울산(0.12%) △세종(0.14%) △경기(0.18%) △대전(0.36%) 등 14곳에서 상승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상승하며,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0.04% 줄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0.13%)은 물론 지방(0.06%)에서도 상승폭이 줄면서 전국(0.10%)에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8%), 대전(0.20%), 울산(0.20%), 경기(0.15%), 서울(0.11%) 등은 상승, 경북(-0.03%), 전북(-0.02%), 충북(-0.01%), 강원(-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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