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지난해 고점 상회···2260선 안착
코스피, 外人 '사자'에 지난해 고점 상회···226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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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260선을 터치, 지난해 고점을 넘어섰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49p(0.82%) 오른 2266.5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52p(0.60%) 상승한 2267.57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16일 기록한 연고점(2248.63)을 9개월 만에 경신했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장중 투자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42p(0.92%) 오른 2만9297.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2p(0.84%) 상승한 3316.81에, 나스닥은 98.44p(1.06%) 급등한 9357.1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결과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0% 상승한 것도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차익 매물 소화 과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종목별 이슈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6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는 기관이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28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개인도 38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423억8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전기전자(1.59%)와 의료정밀(0.97%), 제조업(0.90%), 운수창고(0.98%), 기계(0.62%), 음식료업(0.67%), 운수장비(0.42%), 유통업(0.64%), 건설업(0.69%) 등 많은 업종이 오름세다. 다만 의약품(-0.51%), 은행(-0.44%), 철강금속(-0.19%)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65%)와 SK하이닉스(1.31%), NAVER(0.26%), 현대차(0.84%), 현대모비스(0.40%), LG화학(0.91%), LG생활건강(1.07%)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셀트리온(-1.11%)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46곳, 하락 종목이 20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3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5p(0.56%) 상승한 690.37을 가리키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보다 3.21p(0.47%) 오른 689.7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 강세 흐름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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