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합의 서명에 2250선 '목전'
코스피, 美中 무역합의 서명에 2250선 '목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단숨에 224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소식이 상승에 주효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07p(0.77%) 오른 2248.05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95p(0.04%) 상승한 2231.9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약세로 주춤했지만, 이후 상승 반전한 뒤 장중 오름폭을 가파르게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4월17일(2252.05)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전날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이후 공개된 합의문에는 중국이 농산물 등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향후 2년 추가로 2000억 달러 이상 사들이기로 했다는 점이 명시됐다.

또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와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양국은 해당 기업과 합의되지 않은 강제적인 기술 이전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24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99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381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82억1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26%)와 의료정밀(1.34%), 제조업(1.25%), 운수장비(1.13%), 의약품(0.69%), 운수창고(0.16%), 유통업(0.08%)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0.79%), 종이목재(-0.75%), 기계(-0.63%), 통신업(-0.49%), 철강금속(-0.4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88%)와 sk하이닉스(1.02%)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46%), 현대차(3.04%), 현대모비스(1.84%), LG화학(0.15%), 셀트리온(2.27%) 등도 지수 상을 주도했다. LG생활건강(-1.20%), POSCO(-0.21%)는 내렸고,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74곳, 하락 종목이 437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97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36p(1.08%) 오른 686.52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0.51p(0.08%) 상승한 679.67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매수세 속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10원 오른 1161.1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