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30선 '턱걸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3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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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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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15일 닷새 만에 반락, 223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90p(0.35%) 내린 2230.98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9.08p(0.41%) 내린 2229.80에 출발한 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223.39까지 밀렸다. 막판 하락분을 소폭 만회하며 2230선에 턱걸이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구체적 합의 내용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또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매매주체별로는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간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44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도 8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3138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65억8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2.33%)과 비금속광물(1.94%), 음식료업(1.75%), 섬유의복(1.26%), 기계(1.02%), 종이목재(0.91%), 운수창고(0.83%), 서비스업(0.64%), 철강금속(0.43%)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56%), 전기전자(-1.53%), 제조업(-0.72%), 증권(-0.49%), 보험(-0.2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67%)가 9거래일 만에 반락하며 6만원선이 무너졌고, SK하이닉스도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9만원대로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현대차(-0.86%), LG화학(-1.50%), 셀트리온(-0.84%) 등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NAVER(0.52%), 현대모비스(0.41%), LG생활건강(0.78%)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13곳, 하락 종목이 279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4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45p(0.07%) 오른 679.16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0.12p(0.02%) 상승한 678.8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장중 매매공방을 벌인 영향으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90원 오른 1157.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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