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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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지난해 종가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15일 숨고르기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19p(0.59%) 내린 2225.69를 기록, 닷새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08p(0.41%) 하락한 2229.90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장기화 우려가 엇갈렸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2p(0.11%) 상승한 2만8939.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8p(0.15%) 내린 3283.15에, 나스닥 지수는 22.60p(0.24%) 하락한 9251.3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참여자들은 미-중 합의 서명식 이후 차익 욕구가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하면 한국증시 또한 차익 욕구가 높아질 수 있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간 기관이 58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도 26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84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106억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하고 있다. 건설업(1.14%)과 은행(0.88%), 섬유의복(0.51%), 기계(0.57%), 운수창고(0.41%), 비금속광물(0.50%), 서비스업(0.26%), 종이목재(0.27%)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1.22%), 제조업(-0.65%), 전기가스업(-0.55%), 통신업(-0.61%), 증권(-0.41%)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50%)가 9거래일 만에 반락하며 6만원선이 무너졌고, SK하이닉스도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9만원대로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3%), 현대차(-1.29%), LG화학(-0.75%) 등도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셀트리온은 보합세고, NAVER(0.26%)와 LG생활건강(0.28%)는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36곳, 하락 종목이 27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5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82p(0.12%) 상승한 677.89를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0.12p(0.02%) 오른 678.8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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