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스윙칩, 한·중·베 연매출 2000억원 돌파
오리온 포카칩·스윙칩, 한·중·베 연매출 2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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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과자 포카칩과 스윙칩이 지난해 한국, 중국, 베트남 합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오리온)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오리온은 감자과자 '포카칩'과 '스윙칩'이 지난해 한국, 중국, 베트남 합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약 3억8000만봉에 달한다.

베트남에서는 포카칩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4% 늘어난 219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현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스윙칩도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9% 늘며 15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스윙칩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매출 83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포카칩과 스윙칩이 각각 매출 724억원, 19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5%대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생감자 과자 성장 요인으로 현지화 전략을 꼽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김, 김치, 스테이크 맛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젊은 층들이 자극적이지 않은 신선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에 착안해 지난해 오이 맛을 선보였다. 오이 맛 과자는 중국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여름 구운마늘 맛, 땡초간장소스 맛, 표고버섯 맛 등 한정판 3종이 안주용 과자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은 착한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포카칩을 가격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10% 늘렸으며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포카칩과 스윙칩을 각각 20%씩 증량했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스윙칩을 20% 증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품질 좋은 원료 확보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일조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현지 감자 농가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는 내몽고 지역에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감자를 공급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감자 재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 경상북도 구미,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감자를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을 대표하는 생감자 과자들이 해외 시장에서 사랑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30여 년 동안 쌓아온 오리온만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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