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 사이클 바닥 통과"-유진투자證
"대한항공, 실적 사이클 바닥 통과"-유진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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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 사이클이 바닥을 통과했다며 목표주가 3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1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하락하고, 영업손실은 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객부문은 견조한 탑승률(L/F) 개선세가 인상적이지만 운임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감소 효과가 크지만 수요 타격이 큰 일본과 홍콩 노선 부진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델타와의 조인트벤처(JV) 효과가 미치는 미주와 동남아 노선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유 평균은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이 유류비 감소폭을 일부 제한했다"며 "그 밖에  2018년 4분기부터 높아진 정비비 레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과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년간 개선세를 보이다 3년간 둔화하는 사이클을 보여왔고, 화물부진과 환율 상승에 타격이 컸던 지난해는 이 사이클의 저점에 해당된다"며 "기저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화물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반등 여지가 높고, 약세 전환한 달러화로 원·달러 환율 개선 기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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