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고용지표에 꺾인 랠리···다우 29000 찍고 반락
뉴욕증시, 美고용지표에 꺾인 랠리···다우 29000 찍고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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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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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10일(미국시간) (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13포인트(0.46%) 하락한 2만8823.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35포인트(0.29%) 내린 326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7포인트(0.27%) 내린 9,178.8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66% 올랐다. S&P 500 지수는 0.94%, 나스닥은 1.75%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중동 정세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신규고용이 14만5000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6만 명 증가에 못 미쳤다.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5%를 유지했지만, 10~11월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 특히 제조업 분야 고용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우려를 불렀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 12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다. 월가 예상 3.1% 상승에도 못 미쳤다.

주요 지수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장 초반에는 굳건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고용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야 할 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인식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오전 장에서 2만9009.07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이를 자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이후 차츰 반락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과 부진한 제조업 고용 및 낮은 임금 상승에 대한 불안감 등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점 역시 주가 하락을 자극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은 이날 이란 철강 산업 및 주요 당국자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군이 이란군 최고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던 날, 예멘에 있던 또 다른 쿠드스군 고위 사령관 압둘 레자 샤흘라이 제거를 위한 극비 작전이 이뤄졌으나 실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중동 긴장 완화에도 이란이 핵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다른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변화없음보다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78% 하락했고, 기술주도 0.19% 내렸다.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가 1.9% 하락하면서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 737맥스 기종의 안전 문제를 경시하는 듯한 내부 직원들의 대화록이 공개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을 내놨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트라시에 맥밀런 글로벌 자산 배분 담당 대표는 "중동 정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다시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12.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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