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이 추가 건설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개최된 제113회 회의에서 '월성 1~4호기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을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맥스터란 중수로에서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구조물로, 2단계 맥스터는 7기로 구성된다. 1기당 사용후핵연료 2만4000다발, 총 16만8000다발이 저장될 예정이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해 11월 22일에 개최된 111회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했지만 추가 검토를 이유로 의결을 보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사고관리계획서'를 심의에 반영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장시간 논의가 이어졌고, 의견을 모으지 못해 표결에 들어갔다. 8명의 위원 중 6명이 의결에 찬성해 추가 건설이 확정됐다. 반대 의견을 표명한 김호철·진상현 위원은 안건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4월 운영변경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한지 약 4년 만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심사 과정에서 당초 한수원이 신청한 서류에 방사선환경영향평가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토록 지시했다.
원자력안전법령에 따르면 운영변경허가는 24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해당 건의 처리에는 약 18개월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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