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지난 5월 SKG사태 이후 카드채 및 CP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업계 최초로 ABS 7천300억원 발행을 성공, 시장의 신뢰 회복과 자금 선순환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반기중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우리카드는 3분기중에도 2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회사채, CP, NPL매각 등으로 약 7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월 현재 만기도래 금액인 1조원 상환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여기에 카드시장 위기 재발을 미연에 막기 위해 예산감축과 전사적 경비절감 운동을 추진중이다. 정규직 200명으로 매출액 및 회원수 대비 워낙 슬림한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신규직원 채용과 지점 신설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1인당 영업이익 1위의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우리카드의 하반기 경영목표는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성장 기반 구축’.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카드는 ‘자산건전화 강화’, ‘그룹 시너지 극대화’, ‘기업체질 강화’ 등의 세부 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다.
특히 카드업계 최고 현안인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최근 ‘관리본부’를 신설, 발급단계부터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발행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고 수익성이 높은 상품 판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보증서를 신용카드와 접목해 부실채권 발생을 최소화한 ‘보증서 담보부 물품구매카드’, 휴대폰 기반의 차세대 결제시스템인 ‘우리 모네타카드’, 연회비 부담은 줄이고 실질 서비스는 높인 ‘WOORI CARD’ 등이 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