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56조원···전년比 19.2조↓
지난해 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56조원···전년比 19.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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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증가율은 4.1%
서울 강남구 한 공인중개소 앞에 전세와 월세 등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강남구 한 공인중개소 앞에 전세와 월세 등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해 전(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6조원 늘며 전년비 4.1%의 잔액 증가율을 보였다.

12월만 따지면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7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5조6000억원으로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났다. 

금융위원회·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 전체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6조원으로 전년(75조2000억원) 대비 19조2000억원 축소됐다. 증가율은 4.1%다.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으로 안정적인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월중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6조6000억원) 대비로는 1조원, 전월(6조7000억원) 대비로는 9000억원 각각 확대된 것이다. 

지난달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증가폭은 7조2000억원이었다. 전년 동월(5조4000억원) 대비로는 1조8000억원, 전월(7조원) 대비로는 2000억원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폭이 커지다가 9월 4조8000억원으로 내려앉으면서 둔화했으나, 지난 10월(7조2000억원)부터 석 달 연속 7조원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4조9000억원에서 12월 5조6000억원으로 더 늘었다. 이는 2016년 11월(6조1000억원)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다. 12월 증가액만 따지면 이는 2015년 12월(6조2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뛰어오른 가운데 매매·전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8% 상승했다. 전월 대비 서울(0.50%→0.86%), 수도권(0.35%→0.62%) 및 지방(0.04%→0.16%)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2%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중 신청을 접수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현재 대환 심사와 집행이 진행 중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일부가 은행 대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은 모두 20조원이 공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2금융권에서 은행권 대출 전환효과는 9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월 2조1000억원보다 둔화됐다. 다만 지난 2017년 같은달 증가폭이 1조3000억원, 2018년 12월 5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고려하면 상당폭 증가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12월에는 상여금 등으로 마이너스 통장이 상환되면서 기타대출이 별로 늘지 않는 게 보통인데 지난해에는 주택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상당한 증가폭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1조3000억원) 대비로는 9000억원 축소된 반면, 전월(-2000억원) 대비로는 6000억원 확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에도 금융당국은 최근 발표된 12·16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가계대출보다는 혁신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하여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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