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10일 팬오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4% 낮춘 53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551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19.6% 감소한 수준이다.
강성진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주된 이유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표시 이익의 감소, 단기 벌크선 시황의 악화"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6.7%, 7.3% 낮춘다"면서 "용선료 등 원가 증가에 따른 벌크선 마진의 하락이 주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익 전망을 낮췄음에도, 그는 팬오션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누적된 벌크선 발주 잔고가 적어서 내년까지 선박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시장의 노후화된 선박들이 IMO2020의 적용으로 조기퇴출될 것으로 보여, 평균 선령이 낮은 팬오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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