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구내식당에 장떡 올라온 까닭
아모레퍼시픽 구내식당에 장떡 올라온 까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자 서성환 17주기 추모식···도전과 혁신 의미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티 뮤지엄 잔디밭에 서 있는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의 전신 동상. (서울파이낸스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티 뮤지엄 잔디밭에 서 있는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의 전신 동상. (서울파이낸스 자료사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9일 창업자 서성환 선대 회장 영면 17주기 추모식을 열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되새겼다.  

2003년 1월9일 타계한 장원(粧源) 서 선대 회장은 1945년 아모레퍼시픽을 창업하고 일구어냈다. 그는 대한민국 화장품 역사 선구자이자 나눔과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 차(茶) 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킨 다인(茶人)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는 아모레퍼시픽 소명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포함한 전국 사업장에서는 사내 추모 방송이 나와 창업자 뜻과 업적을 기렸고, 구내식당에선 선대 회장 창업 정신이 깃든 추모 음식 장떡이 제공됐다. 장떡은 해방 이후 서 선대 회장이 겪어낸 힘든 시기를 함께한 음식이다. 어려움을 돌파하며 사업을 일궈낸 아모레퍼시픽의 도전과 혁신을 상징한다.

아모레퍼시픽 직원은 "과거 어려운 시절 다른 재료를 못 구해 고추장과 밀가루만 넣어서 부쳐 만든 게 장떡이다. 맛은 훌륭하지 않지만 배를 채울 수 있었다"며 "어려움을 돌파하며 사업을 일궈낸 서 선대 회장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원로 임원과 신임 팀장급 직원들은 이번주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인의 추모 공간인 장원기념관(粧源紀念館)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주 열린 2020년 시무식 이후엔 현직 임원들이 장원기념관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에서는 창업자의 인류봉사 철학이 담긴 2019 나눔국민대상 대통령상 상패와 기업 가치가 담긴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이 봉정됐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