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미국-이란 확전 가능성 낮아···저가 매수 기회"
증권가 "미국-이란 확전 가능성 낮아···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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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두 나라 간 전면전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단기 이슈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 하락한 2149.0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7p(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37.72까지 떨어진 후 하락 폭을 다소 회복했다가 오후에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0p(3.39%) 내린 640.94에 마감했다. 하루 지수 하락 폭은 작년 8월 26일(-4.28%)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다.

AP통신과 이란 국영 TV 등에 따르면 이란은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센터장은 "일단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진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은 있다"고 짚었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만약 다시 한번 미국의 공격과 이란의 보복이 강행된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산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현 주식시장은 상당히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으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이 회복하는 상황에서 불거진 중동 지역 이슈는 유가 상승, 투자심리 악화 국면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라크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에 로켓 공격이 발생해 미 시간외 선물이 0.8%내외 하락중"이라면서 "주말에도 있었던 공격의 연장선이기는 하지만, 미군의 인도양 집결 등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고 특히 차익 매물 출회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최석원 센터장은 "지금으로서는 장기화 가능성을 낮게 본다"며 "향후 일 이주 뒤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달 넘게 지속되진 않았다. 상호 간 이해관계를 봤을 때 전쟁까지 가진 않고 단기 봉합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연우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을 앞둔 트럼프가 리스크를 안을 필요가 없다"며 "최악의 사태로 가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를 고려해 볼만 하다는 조언도 내놨다.

최 센터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변동폭이 심한 상황"이라며 "시장이 조금 안정 된 후 저점 매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오히려 주식을 저렴하게 살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기 바닥 예상은 어렵지만,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코스피는 2200선을 회복 할 것으로 본다. 이에 주가가 하락할때 마다 분할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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