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SKT, 자율주행의 눈 '단일 광자 라이다' 선봬
[CES 2020] SKT, 자율주행의 눈 '단일 광자 라이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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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센싱 기술 적용 통해 악천후 및 미세한 신호까지 감지
SK텔레콤이 CES 2020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CES 2020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SK텔레콤의 155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장 레이저 모듈과 PSSI의 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미러 스캐닝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라이다다. 2021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PSSI의 2D MEMS 미러 스캐닝 기술과 SK텔레콤의 양자 센싱 핵심 기술인 △1550nm 파장 레이저 모듈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 기술 △TCSPC(Time Correlated Single Photon Counting)기술이 적용돼 기존 라이다 대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2D MEMS 미러 스캐닝 기술을 적용, 기존 모터 방식의 스캐닝 구조 대비 높은 해상도를 확보할 수 있어 명확한 물체 인식이 가능하다.

1550nm 파장의 레이저 모듈은 기존 905nm 파장의 레이저보다 강한 출력을 사용, 최대 500m 떨어진 장거리 목표물도 정확하게 탐지 가능하다.

또 기존 선형 모드 APD(Avalanche Photo Diode) 대신 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SPAD) 기술을 적용해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도로 위의 타이어나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적용한 자사의 TCSPC 기술은 눈이나 비, 연기와 같은 분산된 물체와 자동차와 같은 고정된 물체를 구분할 수 있어, 눈이나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해 각종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SK텔레콤은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의 경우 자율주행, 교통 관제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분야 뿐 아니라, 보안, 사회 안전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기를 투과해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특성은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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